KTX·SRT 9월부터 통합…호남선 주말 좌석 4822석 늘어난다
호남선 하루 100회 운행…전라선 주말 54회로 증편
통합 앱서 한 번에 예매…운임은 기존 KTX보다 10% 인하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오는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통합 운영되면서 만성적인 좌석 부족을 겪어 온 호남선과 전라선의 열차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이 확대된다. 호남선에는 주말 하루 4822석이 추가돼 반복돼 온 '예매전쟁'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KTX·SRT 통합 운영으로 호남선과 전라선의 열차 운행이 늘어나 시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호남선은 그동안 경부선보다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이 적어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었다. 특히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마다 승차권을 구하기 위한 '예매전쟁'이 반복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열차 증편과 좌석 확대를 요구해 왔다.
KTX·SRT 통합 운영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이 추진하는 고속철도 서비스 개선 사업이다. 예매 체계를 일원화하고 열차 공급을 늘려 이용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합 운영이 시작되면 호남선의 주중 월~목요일 하루 운행 횟수는 95회에서 100회로, 주말인 금~일요일은 96회에서 100회로 늘어난다. 하루 좌석 공급량도 주중 3742석, 주말 4822석 각각 증가한다.
전라선의 주중 운행 횟수는 하루 40회에서 45회로 늘어난다. 주말에는 45회에서 54회로 9회 증편된다. 추가 공급되는 좌석은 하루 기준 주중 1957석, 주말 2511석이다.
호남선과 전라선을 합하면 주말 하루 7333석이 추가로 공급되는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주중 하루 1만5000석, 주말 하루 1만7000석 규모의 좌석이 늘어난다. 주말 열차 운행 횟수도 26회 증가한다.
특히 수서축 좌석 공급이 약 30% 확대되면서 전남광주와 수도권 남부지역을 오가는 이용객의 승차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고속철도 운임은 기존 KTX보다 평균 10% 낮아진다.
예매 절차도 간소화된다. 오는 8월 3일 출시되는 통합 앱 '코레일플러스'를 이용하면 KTX와 SRT 승차권을 하나의 앱에서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다. 9월 1일 운행하는 열차 승차권은 8월 5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된다.
시는 통합 운영이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치와 기업 활동,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옛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5개 자치구, 광산구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은 지난해 'KTX 호남선 차별·불공정 해소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호남선 운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김종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역교통과장은 "이번 고속철도 통합 운영은 호남권 접근성을 개선하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호남권 고속철도 좌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의 수요를 국토교통부 정책에 지속해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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