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직협 "검찰 장윤기 수사, 국면전환용 짜맞추기…즉각 중단해야"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조수민 수습기자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5.14 ⓒ 뉴스1 조수민 수습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단은 장윤기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2명이 기소된 데 대해 "본질적 진실 규명을 회피한 국면전환용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광주경찰청 직협 회장단은 4일 성명을 내고 "기소내용을 보면 이번 수사가 본질적 진실 규명을 회피한 '국면전환용 용두사미 수사'였음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완수사권 국면을 위해 시작된 검찰과 경찰특수단의 수사는 행위 당시의 구체적 상황과 고의 여부를 엄밀히 따지지 않은 채, 결과만을 보고 책임을 전가한 전형적인 결과론적 처벌이라 할 수 있다"며 "수사팀장 등에게 범죄 동기나 공모 의도가 없었음은 명백하며, 해당 내용이 공무상 비밀 등에 해당하는지조차 법리적으로 의문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은 사건의 핵심인 본질적 진실 규명 대신 온갖 의혹만 제기하고 경찰 망신주기 수사로 전체 경찰을 희생양 삼아 여론을 호도하려는 국면전환용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특수단도 현장 경찰관들에 대한 전방위적 무차별 수사와 결과를 만들어 놓고 감사인지 수사인지 헷갈릴 정도의 짜맞추기 위한 수사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 등으로 전 광산경찰서 강력팀장과 소속 팀원을 기소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0시 10분쯤 전남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에서 이채원 양(16)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가 살해하고, 이 양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고모 군(17)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