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무안군 군공항 이전 불참에 "합의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큰 틀에서 정리되는 중…무안군수 만날 것"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선결 과제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 시장에게 "광주 군공항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메가 프로젝트 사업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최근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무안군이 불참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전사업에 대한 지역의 협력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무안군이 군공항을 안 받는다고 하는데 맞느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합의된 게 있는데 합의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국가 정책 시행이 해당 지역에 도움이 되면 협력해야지 '이거 안 해주면 난 협조 못 한다'고 하는 게 뭐냐"고 지적했다.
민 시장은 "지역적 이해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최근 정책실장이 많이 중재해줬고, 마지막으로 남았던 무안군의 선행 요구 조건 중 국가산단 조성 문제도 해결됐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 무안군수를 만나 상의해야겠지만 큰 틀에서는 정리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장애 요인이 많다. 반대하는 쪽도 있고 방해하는 쪽도 있지만 가능하면 힘을 모아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실무회의를 열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선결 과제인 광주 군공항 이전과 무안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시는 무안군이 요구한 10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미분양 발생 시 절반인 50만 평의 분양을 보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이전과 정부·특별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을 군공항 이전의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무안군은 이 가운데 국가산단 지정·조성 방안을 놓고 국토교통부와 이견을 보이며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두 차례 불참했다.
선정위원회는 예비이전후보지로 지정된 무안군 망운면 일대에 대한 이전후보지 선정안을 심의해야 한다. 이후 지원계획 수립과 주민 의견 수렴, 주민투표, 무안군의 유치 신청, 국방부의 최종 이전부지 선정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정부와 특별시는 오는 11월까지 이전부지 최종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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