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미생물이 만든 천연 대사물질, 심근 섬유화 억제 효과"
GIST-전남대, 심장 굳어지는 '심부전' 치료전략 제시
- 조영석 기자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장내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천연 대사물질인 '유로리틴 A'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회복시키고 장내미생물 대사를 조절해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의 진행을 억제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GIST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와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박상욱 교수 공동 연구팀이 밝혀낸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박출률 보존 심부전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체 심부전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는 힘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유지되지만, 충분히 이완되지 않아 혈액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질환이다.
공동연구팀은 유로리틴 A가 심장 기능 저하와 심장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심근 섬유화'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유로리틴 A는 석류·딸기·호두 등에 들어 있는 성분이 장내미생물에 의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을 말한다.
공동연구팀은 유로리틴 A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세포의 청소 기능인 '미토파지'를 활성화해 미토콘드리아의 구조와 에너지 생산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오창명 교수는 "장내미생물 유래 대사물질인 유로리틴 A가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과정을 촉진하고, 장내미생물과 지질 대사를 함께 조절해 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가 박출률 보존 심부전 질환의 발병 기전에 기반한 치료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MM'(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7월 10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기술이전 관련 협의는 기술사업화센터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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