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있다 귀가하다 '열실신'…밭일·화재진압 하다 '열탈진'

전지역 폭염 전남광주 온열질환 속출…"물 충분히, 야외활동 자제"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전남광주에서 온열질환 증세를 보인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쯤 광주 서구 농성동 한 길가에서 80대 A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집에 귀가하던 A 씨는 열실신 증세를 보였고 당시 체온은 38도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4시쯤엔 장흥군 장흥읍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 B 씨가 쓰러졌다.

장시간 밭일 작업을 했던 B 씨는 체온이 39.8도까지 치솟으며 열탈진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낮 12시 10분쯤엔 진도군 진도읍에서 30대 소방대원 C 씨가 창고 화재 진압 후 열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오전 시간인 10시 50분쯤 광주 서구 양동에서 벤치에 앉아있던 90대 여성 D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D 씨는 열실신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와 전남에는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이상을 보이며 무덥겠다.

당국은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온열질환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15일부터 28일까지 전남광주의 온열질환자는 14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