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도기, 우리를 담은 질그릇' 특별전

완도 청해진유적 '주름무늬 병' 등 도기 306점 전시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도기陶器, 우리를 담은 질그릇'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은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도기陶器, 우리를 담은 질그릇'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질그릇'으로 익숙한 '도기'의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인 '짐승얼굴모양 귀 달린 납작병', 완도 청해진유적의 '주름무늬 병' 등 도기 295건 306점을 선보인다.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흐름에 따라 우리 도기문화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대표적인 항아리와 오늘날의 머그컵을 닮은 잔을 집중적으로 연출해 고대국가 속 도기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무늬의 도장으로 촘촘히 장식하고 유약을 입힌 통일신라시대 인화문 도기 변모상도 보여준다.

서남부지역 통일신라의 도기 대표 가마터 6곳의 도기와 청자의 관계도 조명한다. 영암 마산리·구림리, 여수 월하동 월성 등 전남지역의 가마터는 지방 생산체계의 전개 과정을 잘 보여준다.

특히 통일신라 도기 제작기술이 영산강 유역에 정착되는 양상부터 고려시대로 이어지는 민간 도기 생산체계와 가마 구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시대 운영된 강진 삼흥리 가마터 출토품을 비롯해 태안 마도 해역에서 출수된 물항아리를 현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로 연출해 몰입감을 높였다.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체험, 나만의 도기를 만들어보는 디지털 공방 '도기? 도기!' 그리고 '도기 네 컷'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최흥선 관장은 "도기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미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특별전이 도기가 들려주는 오래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우리 도기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해 12월 도자문화관 개관을 계기로 '아시아 도자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