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협상 결렬…노조, 노동쟁의 조정 신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023.9.27 ⓒ 뉴스1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28일 열린 2026년 임단협 제12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조합원들의 핵심 요구안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아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 교섭에서 과거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감내한 희생에 대한 보상과 지난해 경영 성과(매출 4조 7000억 원, 영업이익 5759억 원)에 걸맞은 임금 인상 및 성과 배분을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발생한 화재 등을 이유로 경영 여건상 노조의 핵심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위원회 조정 기간에도 사측이 책임 있는 안을 가지고 나온다면 언제든 교섭에 임할 것"이라면서도 "조합원의 희생만 요구하고 핵심 요구를 외면하는 교섭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지노위의 조정이 결렬돼 조정안이 제시되지 않거나 노사 어느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원활히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um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