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폭염 속 밭일 30대 숨지고, 조업 50대 선원 실신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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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스1) 조수민 기자 =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광주에 연일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남에서는 밭일하러 가던 30대 남성이 쓰러져 숨졌고, 여수 해상에서는 조업 중이던 50대 선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5분쯤 전남광주 해남군 황산면의 한 도로가에 30대 A 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고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던 A 씨는 이송 과정에서 심정지 증세를 보였으며, 병원에서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인근에서 밭일을 마친 뒤 다른 장소로 가기 위해 걸어서 이동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료는 "함께 밭일 하고 길가를 따라 이동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무더위 속에서 실외 작업을 하다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바다 위 뙤약볕 아래서 작업을 하던 선원이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9시 26분쯤 전남광주 여수시 소라면 인근 해상에 떠 있던 한 선박에서 그물 작업을 하던 50대 B 씨가 더위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 씨는 체온이 크게 치솟은 상태였다. 의식은 있었으나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B 씨가 폭염 속에서 작업을 하다 온열질환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올여름 전남광주의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24일 기준 98명으로 집계됐다.

sum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