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사의 눈썰미·신속 대처에 차량 버리고 도주 음주운전자 덜미

이윤근 중사 "국민 생명 지키는 군인으로 당연할 일"
국민신문고에 내용 알려져…육군 31사단 표창

31사단 신병교육대대 소속 이윤근 중사(29). (31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4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육군 중사가 뛰어난 눈썰미와 신속한 대처로 음주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화제다.

주인공은 31사단 신병교육대대 훈련부사관 이윤근 중사(29).

24일 경찰과 31사단 등에 따르면 이 중사는 지난 13일 오후 9시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일대에서 평소처럼 체력단련을 위해 이동하던 중 부대 아파트 단지로 급하게 진입하는 수상한 차 한 대를 목격했다. 운전자는 차를 다급히 주차한 뒤 누군가에게 쫓기듯 황급히 뛰어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이 중사는 즉시 주변 상황을 살폈고 멀지 않은 곳에서 경찰이 음주 단속 중인 것을 발견했다. 운전자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를 방치하고 현장을 이탈하는 것임을 직감한 그는 지체없이 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주 방향을 설명했다.

경찰의 동행과 수색 협조 요청을 받은 이 중사는 음주 의심 운전자를 쫓기 시작했다. 어두운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샅샅이 살핀 끝에 이 중사는 운전자를 직접 발견, 경찰의 단속에 큰 도움을 줬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에 이르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부대는 이 중사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기지를 높이 평가하며 표창했다.

이 중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자세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