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경선 탈락 김보미 "이장선거도 득표율 공개"…지도부 직격

"득표율 모르는 정당, 전 세계 유일…밀실 정당의 횡포"
"민주당을 위해 꺾이지 않고 전진"

김보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신웅수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운동권 출신인 86세대를 질타하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36살의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이 예비경선 탈락 직후에도 당내 혁신 행보를 예고했다.

김보미 전 의장은 23일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저는 제가 몇 표를 받았는지 알 길이 없다. 득표수도, 득표율도 공개되지 않는 정당은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밀실 정당의 횡포다"고 밝혔다.

또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도 투표율과 득표수를 공개하고 작은 지자체도 결과를 밝힌다. 강진군 이장선거조차 그렇게 한다. 그게 민주주의 기본"이라며 "선거운동 할 때만 주인이라 부르고 투표가 끝난 뒤엔 결과도 알려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원주권이 아닌 당원 이름을 빌린 가짜 당원주권"이라며 정청래 전 대표 체제를 에둘러 지적했다.

그는 "예비후보자 설명회서는 공개한다던 후보자별 득표율을 당일에 와서 공개하지 못한다고 말을 바꾼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투표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4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시골쥐 김보미'를 응원해 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한 김 전 의장은 당내 세대교체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예고했다.

김 전 의장은 "당락의 유불리가 아니라 가치를 보고 투표하는 당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청년 김보미에 손을 내민 분들을 위해 제가 받은 사랑을 민주당을 바꾸는 힘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경선 규칙 선거 6개월 전 확정 △경선 결과 100% 공개 △가짜 당원·불법 당원 전수조사 △기탁금폐지·당직선거 공영제 △공천경선시 토론과 연설 의무화 △청년 결정권 부여 △국고보조금과 당비 사용처 공개 등을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돈도 조직도 없는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민주당, 청년이 결정하는 민주당을 위해 꺾이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예비경선 결과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본선에 올랐다. 고민정·김보미 후보는 탈락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최민희·김용·김영호·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임미애 후보가 본선에 올랐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