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36% 적은 장맛비에 광주 상수원 저수율 '뚝'

상수도사업본부 "생활용수 공급엔 문제 없어"

전남광주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의 의 방류 모습. 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올여름 전남광주 강수량이 평년을 밑도는 흐름을 보이면서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저수율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활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23일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전남광주 주요 관측지점의 6∼7월 강수량은 281.0㎜로 지난해 같은 기간(439.5㎜)보다 158.5㎜(36.1%) 적었다.

강수량 감소는 광주의 주요 식수원 저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54.99%로 지난해 같은 날(96.43%)보다 41.44%p 낮았다.

주암댐 저수율은 43.6%로 지난해 같은 날(82.1%)보다 38.5%p 낮았으며, 예년 같은 시기 평균(51.1%)도 밑돌았다.

다만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저수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만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동복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7월 17일 287㎜, 19일 14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저수율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큰비가 오기 직전인 지난해 7월 16일 저수율은 63% 정도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도 생활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본부 관계자는 "현재 생활용수 공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약 6개월 정도는 여유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가뭄 기준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복댐 저수량이 감소하면 원수 사용량을 조정하고 주암댐 등 다른 취수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절수를 권고하거나 공급 제한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