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전남광주특별시의원 "갑질 체육지도자 영구제명해야"

전남 모 여고 축구부 감독의 금품요구 사례 지적

정기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장성2)이 20일 전남광주특별시 교육지원청 업무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시의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정기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장성2)이 고교 운동부의 부패 근절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20일 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근 보도된 전남 한 여고 축구부 전직 감독이 학부모들에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사건을 지적했다.

해당 감독은 학부모는 물론 선수 할머니에게까지 연락해 골프장 티켓과 수백만 원의 용돈을 요구했다. 학교 측이 사건을 파악하자 해당 감독은 사표를 제출하고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징계를 받지 않았다.

정 의원은 "학생의 진학과 대회 출전 권한을 쥔 운동부 지도자의 갑질에 학부모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번에 보도된 금품 요구 사건은 교육청의 운동부 부패 근절 시스템이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같은 비리 감독이 체육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지도자 영구제명과 같은 강력한 제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동부 비위 근절을 위한 △학교 운동부 실태조사 △선수와 학부모 대상 익명 청렴도 조사 정례화 △전국대회 입상 및 합숙 운영학교 대상 불시 점검 △감독 개인 계좌를 통한 비공식 회비 조성 여부 △지도자 채용 시 징계 이력과 비위 사실 확인 등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황성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제안해 주신 실태조사와 재발방지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