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공무원들이 개발 '퇴비 선별기' 특허…"품질 향상·예산 절감"

진동과 진공 흡입 방식 결합, 퇴비 섞인 이물질 제거

해남군 직원 아이디어로 탄생한 퇴비 선별기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환경시설 관리 직원들이 개발한 퇴비 선별기가 특허 등록됐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특허를 출원한 음식물자원화시설 퇴비 선별기는 진동과 진공 흡입 방식을 결합, 퇴비에 섞인 이물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거해 품질 높은 퇴비 생산이 가능하다.

재활용 선별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근선(환경미화원), 홍순근(공업직), 고녕완(환경직) 직원이 현장에서 느낀 불편과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수차례 시행착오와 실험을 거쳐 최적의 설비를 개발했다. 특허권자는 해남군이다.

생활자원처리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해 퇴비 등으로 자원순환을 하는 시설로 기존 퇴비를 생산해 농가에 무상으로 지급했으나 퇴비에 남아 있던 비닐 등 이물질이 많아 수요가 낮은 편이었다.

특허 출원 퇴비 선별기는 비닐 제거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품질 개선과 수요도 2배가량 증가했다.

거름망과 자력선별기를 설치한 결과, 매년 5건 이상 발생하던 소뼈 등 이물질로 인한 파쇄기 고장이 올해는 한 건도 일어나지 않으면서 연간 5000여만원의 수리비도 절감했다.

특허 발명자인 김근선 직원은 "현장에서 선별 시설이 고장도 자주 나고 수리하는 동안 설비가 멈추면 상당한 불편이 있어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게 됐다"며 "관행적으로 넘겼던 일들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실험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