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잃고 낡은 의족에 고통…라오스 여성장애인 2명 광주서 새 출발

글로벌프렌드 초청으로 맞춤 의·수족 제작…29일까지 국내 체류

19일 전남광주의 한 의족제작소에서 의수 대상자인 라오스 여성 깜웬이 검진을 받고 있다. (사단법인 글로벌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19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라오스 여성장애인 2명이 광주에서 새 의·수족을 지원받으며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사단법인 글로벌프렌드는 라오스 여성장애인협회(WWDA) 소속 여성장애인 2명을 초청해 의·수족 제작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라오스 여성장애인협회 부센터장인 운사바 KHAMVAEN(32·여)과 캄탈라 KHOUNMY(37·여)다.

운사바는 사고로 한쪽 팔을 잃어 의수를 착용할 예정이다. 그는 라오스 여성장애인협회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의수 착용을 통해 미용적인 만족은 물론 보다 원활한 일상생활을 기대하고 있다.

캄탈라는 선천성 장애로 다리가 휘어 있으며, 10년 넘게 사용한 의족이 노후화돼 새 의족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모의 보살핌 없이 생활하고 있는 그는 한국에서 제작한 새 의족으로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소원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광주로 이동해 의지제작 전문기관인 첨단의지제작소에서 진단과 본을 뜨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약 일주일간 새 의·수족에 적응하기 위한 보행훈련을 받고, 27∼28일에는 착용 상태를 점검하며 보완 작업을 진행한다. 귀국은 오는 29일 예정이다.

의·수족 제작은 광주 북구 첨단의지제작소에서 이뤄진다. 제작소는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의지·보조기 제작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프렌드는 지난해에도 라오스 여성장애인 '분날리'에게 의족을 지원했다. 분날리는 태어날 때부터 양손 손가락과 양발 발가락이 없어 발목으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였으며, 새 의족을 착용한 뒤 보다 자유롭게 보행할 수 있게 됐다.

2006년 설립된 글로벌프렌드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개안수술, 의·수족 제작, 장학금 지원, 우물 설치 등 다양한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쪽방촌과 독거노인,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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