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 여름 야간 인문학 '2026 화야몽' 첫 강연 성료
덕제스님 초청 '차의 세계' 강연…8월 영화음악회 등 후속 행사 풍성
- 조수민 기자
(구례=뉴스1) 조수민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가 지난 18일 저녁 경내 보제루에서 여름 야간 인문 프로그램 '2026 화야몽'의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지리산 바람이 지나고, 별빛 아래 차 한 잔'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가야금(김은선)과 대금(이소정)이 어우러진 '구례향제줄풍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본 강연에서는 덕제스님이 강사로 나서 '차의 세계-차의 효능과 건강관리'를 주제로 대중과 만났다. 덕제스님은 차를 형식적인 예절의 대상이 아닌, 대중적인 생활 문화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연 이후 참석자들은 지리산 야경을 배경으로 차를 직접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화야몽은 불교를 종교적 틀에 가두지 않고 문화·예술·인문정신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화엄사의 대표 야간 프로그램"이라며 "향후에도 차, 명상, 문학, 음악을 접목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대중에게 산사에서의 휴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이번 강연은 차를 건강한 생활문화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자리였다"며 "종교를 넘어 문화와 치유가 공존하는 산사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엄사는 오는 8월 8일 '제6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개최한 뒤, 같은 달 22일 소설가 정지아 작가를 초청해 두 번째 '화야몽'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화엄사는 544년(백제 성왕 22년) 연기조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sum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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