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기 전 서둘렀다"…광주 버스터미널에 여행객 '북적'
연휴 맞아 나들이객 발길
- 조수민 기자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최고 체감온도 33도 안팎을 기록한 18일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려는 시민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로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야외 승강장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렸다.
기상청은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동·서부)를 비롯해 나주, 담양, 장성, 화순, 여수, 광양, 순천 등 전남광주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가족들과 함께 전남 고흥으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던 직장인 박 모 씨(34)는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고향 부모님을 뵙기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터미널을 찾았다"며 "날이 너무 덥고 햇볕이 뜨거워 버스 출발 전까지 실내 대기실에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배낭을 멘 여행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친구들과 함께 여수행 버스표를 끊은 대학생 이현강 씨(22)는 "연휴를 맞아 친구들과 2박 3일 버스 여행을 계획했다"며 "낮에는 날이 무척 덥지만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에 도착해 숙소 근처를 둘러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후부터 예고된 비 소식에 일정을 서두르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서울에서 순천을 거쳐 고향 광주로 왔다는 김 모 씨(41)는 "오후부터 전남광주에 최고 80㎜의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예정보다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며 "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고향 집에 도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광주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당분간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으니,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sum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