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기업 78% 여름휴가 가지만…절반 이상 '휴가비 없다'
"이란·우크라 전쟁 장기화 글로벌경기불황 지속 영향"
- 서순규 기자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지역 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 절반 이상이 '휴가비 없는' 여름휴가를 보내야 할 실정이다.
16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기업체 대상 '2026년 하계휴가계획 조사' 결과, 78.7%가 하계휴가를 실시하고, 53.2%는 휴가비를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형태는 '개인연차 사용'(62.2%), '하계 특별휴가 사용'(32.4%), 기타(5.4%) 순이며, 휴가 시기는 '8월 첫째 주'(29.8%)가 가장 높았고, 7월 마지막 주(14.9%), 8월 둘째 주(8.5%), 8월 셋째 주(2.1%)와 7월 넷째 주(2.1%)순으로 조사됐다.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53.2%가 미지급한다고 답했으며, 미지급 사유로 '연봉제 시행'(80.0%), '자금 부족'(12.0%), '경기 악화'(4.0%), 기타(4.0%)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비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과 일정금액 지급으로 조사됐다. 정기상여금 지급 수준은 월 급여의 '30% 이하'(57.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50~100%'(28.6%), '30~50%'(14.3%) 순으로 집계됐다.
일정금액 지급 기업은 '30만 원'(40.0%)이 가장 많았고, '50만 원'(33.3%), 기타(개인별 차등 지급 등) (20.0%) 순으로 나타났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과 러·우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글로벌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광양지역 근로자 다수가 포스코 관계사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철강과 이차전지 경기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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