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호남 무탄소 미래에너지 사업에 4조 투자…배경은

특별시, 서남해안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 추진
삼성물산·현대차·효성중공업 등 참여 의사 밝혀

수전해 청정수도 클러스터 조성 구상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삼성이 호남 지역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미래 에너지 사업에 4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은 호남에 425조 원을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무탄소 미래 에너지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원전 및 신재생 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영광 수전해 설비 등 원전 기반 수소 생산 △고온수전해(SOEC) 추진 등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등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무탄소 미래 에너지에 투자할 방침이다.

삼성이 호남 무탄소 미래 에너지 사업에 투자 계획을 세운 이유는 통합특별시가 추진 중인 서남해안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서남해안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사업은 영광 대마산단 배후 부지를 활용해 수소 생산단지를 단계적으로 구축, 무탄소 원전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청정수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 탄소집약 산업으로 전환, 계통포화 해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는 서남해안이 원전과 함께 국내 최대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보유, 청정수소 생산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수의 기업이 들어오면서 생산유발효과 3조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3조 원, 취업 유발효과 7250명 등이 기대된다.

이 때문에 통합특별시는 2023년부터 원전을 활용한 청정수소 클러스터 공모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서남해안 청정수소 산업벨트 조성 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수소 특화단지 지정 및 공모도 준비했다. 삼성물산과 현대차, 효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테크로스 GS칼텍스 등 20개 기업이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확보, 지난해 8월 수소 특화단지 지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원전의 전력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제도는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특별시는 정부의 정책 마련 등을 통해 특화단지 지정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서남권은 청정수소 에너지 산업벨트가 조성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 기업 등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400조 원을 투입해 반도체 팹 2기를 광주 군 공항 부지에 지을 예정이다.

해남 솔라시도에는 삼성 SDS가 21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8년 첫 가동을 목표로 2026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내 디지털 트윈 기반의 혁신 허브 공장 및 히트펌프∙공조기 등 생산 시설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