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순천대, 전남 국립의대 중재안 부동의 유감"

"정부, 신속한 대안·후속 조치 취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와 목포시의회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설립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목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4 ⓒ 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와 목포시의회는 14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직 인수위인 대전환기획위원회가 제시한 국립의대 신설 방안이 순천대학교의 부동의로 결렬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목포시와 목포시의회는 "서부권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36년간의 숙원이 이번에도 결실을 보지 못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온 서부권 주민의 실망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부권은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방치된 의료 취약지역이다"며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국가 공공의료 정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목포대와 순천대에 '1개 의대·단계적 2대학병원' 설립안을 제안했다. 목포에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을 두고, 순천에는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절충안을 양 대학에 제시했다. 이후 목포에는 추가적인 병원을 건립하겠단 방안도 포함됐다.

기획위 제안에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조건 없이 받아들인다"며 승인했지만, 순천대는 "통합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을 순천에 배치하고 단계적인 대학병원 설립을 대안으로 요구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목포시와 목포시의회는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대안 마련과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합특별시장에게는 서부권 필수의료 공백을 메울 실질적인 보완대책 마련과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이들은 "앞으로 국립의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해 정부, 통합특별시, 지역대학, 정치권 등과 적극 협조하겠다"며 "서부권 주민들과 함께 36년간의 염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