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의원, 축구협회장 직선제법 발의…"체육관 선거 종식"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하반기 국회에서 상임위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옮긴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 북구갑)이 축구협회장 직선제법을 대표 발의했다.
13일 정 의원에 따르면 축구협회장 직선제법은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마련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추구대표팀의 32강 진출 좌절로 축구협회 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은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6일 사임서를 제출하면서 13년 5개월의 장기 집권을 마감했다.
정 의원은 축구협회의 불법 선거인단 구성 의혹과 홍명보 등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논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서 지적된 부적정 업무 처리 등으로 협회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축구협회장 선출 방식이 190명의 선거인단만이 참여하는 간선제로 치러지면서 축구팬들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체육관 선거'로 치러진다고 비판했다.
축구협회는 직선제와 전자투표 도입이 FIFA 규정에 어긋난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난색을 표해 왔으나, FIFA 정관은 회원단체 선거와 임명이 민주적 절차와 완전한 독립성에 따라 이뤄질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근거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경기단체 회장을 해당 단체 회원 전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바꾸고 모든 회원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 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190 명 극소수의 선거인단이 좌우하는 체육관 선거는 특정 인물의 장기 집권과 폐쇄적 협회 운영을 낳은 근본적 원인이다"며 "10만 축구인의 대표를 직접 선출하는 것이 축협 민주성과 투명성 회복의 첫 걸음이다. 정몽규 회장의 13년 장기 집권과 불투명한 운영으로 인한 병폐도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조사하기 위해 축협 전력강화위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