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송' 김영호, 최고위원 출마…"정청래, 선호투표제 결단해야"

"호남 견인할 정치인 원하는 지역민 민심에 부응해야"
한국폴리텍V대학을 AI·반도체 사관학교로 전환 제안도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구을)이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영기 한국폴리텍V대학 학장. ⓒ 뉴스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8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송영길 의원의 핵심 인사인 3선의 김영호 의원(서울 서대문구을)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서울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1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의원은 '선호투표제' 당헌·당규 논란으로 당대표 선거 룰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데 대해 "선호투표제는 이미 두 번 이상 시행됐던 우리 당의 룰이다. 노무현 대통령 경선 때 시행됐다가 이재명 당대표 시절 다시 부활된 정통성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권파인 정청래 전 대표가 선호투표제를 불리하다고 판단하면서 진전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최고위원들이 보이콧해서 압박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다. 전직 당 대표로서 선호투표제를 결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지지도 호소했다. 김 의원은 "다수의 전남광주 시민들은 호남을 견인할 정치인과 지도자를 원한다. 지역 초선 국회의원들이 너무 계파정치에 몰입하거나 대세주의에 빠지게 되면 시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 본다. 시대흐름과 미래담론을 만들어가는 전당대회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 출마 공약으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한민국 최대 AI·반도체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광주 군공항 부지 반도체 산단 조성은 50년간 누적된 산업 불균형을 바로잡을 거대한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지역 인재 양성 체계가 완벽히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전남광주 3개 한국폴리텍대학을 'AI·반도체 사관학교'로 전환을 제안했다. 여기에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등 이재명 정부 4개 부처가 협업하고 전남대·조선대·호남대 등 20개 지역 대학이 연계한 엔지니어 양성체계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호남에 뿌리를 둔 사람으로서 호남의 운명을 바꾸는 기회가 돼야 한다. 최고위원이 되면 당 차원의 공식 기구를 만들어 호남권 반도체 산단 프로젝트를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부친은 장성 출신으로 6선을 지낸 고 김상현 의원이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