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를 홍명보에 빗댄 송영길…"교체 안하면 총선서 레드카드"
광주서 기자회견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여당 뭘 했는가"
"선호투표제에 조승래·문정복도 서명, 당헌당규 위반 아냐"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정청래 전 대표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빗대며 "교체 안하면 총선에서 레드카드를 받는다"고 공격했다.
송영길 의원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다운 여당, 성과와 결과로 말하는 일하는 여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1년 간 죽을 힘을 다해 일했으나 그 모든 노력에도 지지율은 데드크로스"라며 "불투명한 경선과 공천은 한솥밥 먹던 식구를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서게 했고 그 결과는 나비효과처럼 번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성공에 사활을 걸어야 할 여당은 무엇을 했는가"라며 "국민의 삶보다 교조적 개혁과 정통성 논쟁에만 매달려 서로를 저주하는 말을 쏟아냈고 그 사이 내란세력들이 다시 하나로 뭉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삼성, SK하이닉스의 800조 원 투자로 호남은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난다"며 "지금부터가 진짜 속도전이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 임기 내에 일자리와 공장이 들어서도록 반도체 전담기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당대표 공약으로는 △호남 경선 당이 아닌 공정한 외부기관 위탁 △정기적 타운홀미팅으로 당원 의견 경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원금 20조 확보 △호남의 반도체AI거점화를 내세웠다.
송 의원은 당권주자 중 정청래 전 대표를 집중 공격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투표하는 것이 아닌 1~3위 선호 후보를 함께 적는 선호투표제를 친청(친 정청래)계에서 반발하는 것에 대해 "지난해 7월 2일 11차 당무위원회에서 고민정, 조승래, 문정복 의원이 다 참여해 서명한 제도다. 이를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김구 선생처럼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문지기라도 할 각오"라면서 "그런데 정 전 대표는 최근 선거 결과를 보고도 출마를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을 그대로 놔두고 제2의 월드컵을 또 패배하게 생겼다는 절박한 생각이 든다"며 "홍명보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교체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축구를 살릴 수 없는 것처럼 정청래 대표의 이러한 사고가 다시 민주당 주류가 되면 민주당은 총선에서 정말 레드카드 받는다는 절박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2000여 건 이상의 전남 응답자가 투표를 하지 못하면서 당에 항의한 김영록 전 전남지사 사례를 두고는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새로운 공인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투명하게 선거를 치르고 투표 결과와 로우데이터값도 반드시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비 180억 원도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우리가 검찰 특활비를 공격하면서 왜 당비가 투명하게 쓰이는지는 잘 보이지도 않느냐. 이것도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5월 정신 계승하며 대체불가 민주공화국을 뒷받침하는 민주당 대표가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