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주차부터 검사·복약까지 AI 서비스 도입한다

국내 최초 AI·AR 스마트 병원동행 서비스 구축
스마트폰으로 복도 비추면 화살표·음성 안내

전남대학교병원의 전경.(전남대병원 제공). /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 AI와 가상융합기술(AR)를 접목해 환자의 병원 이용 전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밀착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 병원동행 서비스' 구축에 착수했다.

6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AI 가상융합 기반 서비스 전환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 받는다.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돼 오는 2027년 말까지 공동 수행한다.

스마트 병원동행 서비스는 기존 전남대병원 앱에 신규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환자의 실시간 위치 정보와 진료 스케쥴을 연동한 '운영형 스마트 AI동행 모델' 개발이 핵심이다.

병원은 환자가 정보를 찾아 헤매지 않게 상황에 맞춰 필요한 안내를 알아서 먼저 챙겨주는 '비서형 선제 안내 시스템'을 구축한다. 환자는 AR 화면과 음성 안내에 따라 목적지까지 스트레스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환자는 내원 전날 알림을 통해 내시경 전 8시간 금식 등의 주의사항을 개인 맞춤형으로 안내받고,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최적의 주차 구역을 추천받는다. 검사실과 진료실 위치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한다.

채혈실을 가야하는 환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화면으로 병원 복도 바닥을 비추면, 화살표와 이동 경로가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GPS의 오차범위 1.5m 이내라는 실내 정밀 위치 내비게이션이다.

대기 시간과 복잡한 동선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정 검사실에 대기 인원이 몰릴 경우 AI가 실시간 혼잡도를 자동 분석해 환자가 대기가 짧은 다른 검사를 먼저 받도록 안내한다.

진료와 결제가 끝난 후에는 '스마트 복약 가이드'가 실행된다. 약구에서 받은 약봉투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AI가 약의 효능, 부작용, 주의사항을 쉬운 말로 풀어준다. 복용 알림도 자동 등록이다.

앱은 큰글씨, 큰버튼, 간단한 문구 등 고령자 친화로 꾸며진다.

'스마트 병원동행 서비스 앱'은 올해 전남대병원 1동과 주차장을 중심으로 1차 파일럿 실증을 마치고, 내년부터 외래·입원 등 병원 전 구역으로 서비스를 단계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서비스는 대형 상급종합병원이 지속 가능한 첨단 공간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축적될 고품질의 환자 동선 데이터와 AI 운영 노하우는 최첨단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해 낼 핵심 자산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