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해' 장윤기 수사 구멍…리얼돌·폰 없앤 경찰 부친 감찰

블랙박스 SD카드 미확보 논란…현직 경찰 부친 증거 은폐 의혹도

광주 광산경찰서의 모습.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여고생 살해 사건 피의자 장윤기(23)에 대한 경찰 수사 부실 논란과 현직 경찰관인 부친의 증거 은폐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3일 오후 1시쯤 광주 광산경찰서에 감찰관 2명을 보내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 대한 감찰에 들어갔다.

감찰관들은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 살필 계획이다.

이번 감찰은 경찰이 장윤기의 차량에서 확보하지 못한 블랙박스 SD카드를 검찰이 조사 과정에서 발견하면서 수사 부실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또 장윤기의 부친인 장 모 경감이 장윤기 주거지에 있던 훼손된 리얼돌과 휴대전화 등을 폐기한 정황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이 같은 정황을 확인했으나 형법상 증거인멸죄와 친족 간 특례 등을 고려할 때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보고 장 경감을 입건하지 않았다.

다만 장 경감이 현직 경찰관 신분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 여부와 경찰 내부 대응 과정도 감찰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오후 1시부터 감찰이 시작됐으나 정확한 소요 시간 등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