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주청사 시민 의견 듣겠다"…9일 타운홀미팅서 필요시 투표

"주청사 개념 없다" 뜻 변함 없어 "주소지만 동부"
"반도체 유치·안정 위해서 당분간 광주 중심 근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광주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6.7.1 ⓒ 뉴스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1일 통합특별시 청사 운영과 주청사 논란에 대해 시민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을 열어 청사 기능과 조직 배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청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도 전남도 이제 없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만 있을 뿐"이라며 "세 곳이 모두 주청사라는 것을 정치적으로 합의해 왔고 계속 말씀드렸다. 주청사라는 개념은 없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이날 광주와 무안, 동부청사 등 3개 청사를 모두 둘러본 뒤 "세 곳에서 집무를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는 그런 상황이 많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청사별 기능 분화 구상도 공개했다.

무안청사는 시의회와 부시장 2명이 근무하는 시민주권청사로 운영하고, 주요 정책 결정과 시민 참여 기능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광주청사는 자치혁신부시장(행정부시장 역)을 중심으로 기관 유지 등 정무 기능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부청사는 국을 2~3개 늘리고 사무 공간을 확대해 동부권 행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부청사를 '주 주소지'로 정할 방침이다.

다만 민 시장은 이 같은 구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청사 기능을 어떻게 부여하고 조직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여러 안을 놓고 9일 타운홀 미팅을 열어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겠다"며 "필요하다면 청사 기능 부여와 조직 배치에 대해 투표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 시장은 당분간 자신의 주된 집무는 광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반도체 산업 유치 등 새로운 상황이 생겼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반도체 산업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과 통합이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제가 광주에 주로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