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주센터 허송세월인데…제2우주센터 지자체 공모?
최용선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지적…"나로도 첫 삽 언제"
- 박영래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국방분야 전문가인 최용선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은 우주항공청의 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를 두고 "이게 지자체에 공모할 일인가"라고 반박했다.
최 전 선임행정관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남 고흥 나로도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국가 우주산업클러스터(발사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은 몇년째 허송세월하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우주기지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다면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2일부터 8월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공모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우주산업 발전의 기반 강화를 위해 재사용 발사체 운용과 다빈도 위성 발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해 제2우주센터에 연구개발·제작·시험평가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최 전 선임행정관은 "고흥 나로도 우주클러스터는 언제나 삽을 뜨는 것인가. 나로우주센터는 무엇을 위한 발사장인가. 우주산업의 미래와 관련이 없는 발사장인가. 뭔 문제가 있어서 새 우주발사장을 건설한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2,3년에 한 번 쏠까 말까 하는 나로 우주센터부터 발사 대기줄을 서게 하는 방법부터 찾으시라. 있지도 않은 수요를 고민하면서 예산부터 타고 보자는 식으로 일하지 말고. 고체 추진 기반 민군 겸용 발사장이 하루속히 자리 잡아 고체 추진 발사체 민간 우주발사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라"면서 "그래야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 우주 앵커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해안 방향을 기본 조건으로 해놓고, 전국 지자체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기는 한 건가"라며 "이 조건에 해당하는 지자체는 전남, 경남, 제주인데. 이게 이 짧은 시간 내에 제대로 된 검토가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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