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청 기조실 배치 놓고 광주 노조·전남 당선인 이견
"아직 특별시의원 아닌데 주(主) 기획조정실 광주 설치 막아"
최정훈 의원 "어차피 조례안 통과 어려워…전남 사정도 있다"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사흘 앞두고 통합교육청의 기획조정실 배치를 둘러싸고 광주교육청 노조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교육위원장 당선인인 최정훈 의원간 이견이 표출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광주교육청지부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최정훈 당선자가 아직 의회가 개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집행부 조직안에 공개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광주·전남교육청 실무대표자 간 협의를 통해 통합교육청의 주(主) 기획조정실을 광주에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나, 최 당선인이 이에 반대하면서 광주 기조실 공사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조직도상 주 기획조정실 소속도 당초 광주교육청에서 지난 26일 전후 전남교육청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지방의회는 조례안이 제출된 이후 심의와 의결을 통해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현재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조직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당선자는 집행부 조직안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고 기조실 광주 설치 반대를 철회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도 통합특별시 출범 과정에서 상생과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당선인은 "당초 기획조정실은 전남에 두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광주로 변경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조실을 광주에 둘 경우 조례 통과 과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전남 서부권은 공공기관 이전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전남의 입장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당선자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 변경된 조직도를 미리 확인했다면 논의할 수 있었겠지만 지난 25일에야 알게 됐다"며 "양측이 추가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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