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터지면 휠체어 장애인은 아무것도 볼 수 없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 촉구
- 이수민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비(非)장애 친화적' 운영에 대해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경식 광주 남구 반다비체육센터 본부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야구장이 과연 장애친화적인 공간인가 하는 씁쓸함을 느낀다"면서 장애인 관람 편의시설 개선을 요구했다.
강 본부장은 "챔피언스필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야구장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장애인 관람객의 시선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비장애인 관객들이 응원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설 경우 휠체어석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시야가 가려 경기를 정상적으로 관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관중들이 환호하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경기 장면을 보지 못한 채 소리만 들어야 하는 실정을 지적하며 "단순히 장애인석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장애인의 관람권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석의 위치와 높이 조정, 시야 확보 문제 해결, 동반 가족석 확대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해 실제로 장애인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시설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1>은 지난 18~20일 3차례에 걸친 기획 보도를 통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장애인 관람 환경 및 안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후 KIA타이거즈 구단은 취재진을 통해 개선에 착수했음을 알려왔다. 챔피언스필드 측은 장애인 재난 대피로 등 시설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휠체어석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 등은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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