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뿌리 '성진회' 후손들 한자리에 모인다
정우채·장재성·왕재일 등 회원 후손 참석…항일정신 계승
광주 최초 학생 항일조직 성진회와 흥학관 관계 집중 조명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뿌리이자 광주지역 최초의 학생 비밀결사인 성진회 결성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흥학관1921시민모임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광주 동구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성진회 결성 10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도역사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기반이 된 성진회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성진회원 후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성진회 회원인 정우채·장재성·왕재일·문승수·박인생 선생의 후손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청년운동의 산실인 흥학관 출신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이끈 장석천 선생의 후손, 1930년 광주고등보통학교 백지동맹을 주도한 이기홍 선생의 후손 등이 참석한다.
성진회는 1926년 11월 3일 광주에서 결성된 학생 비밀결사로, 광주지역 최초의 학생 항일조직이다.
성진회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사상적·조직적 기반이 됐으며, 회원들은 이후 학생운동과 농민운동, 사회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하며 광주·전남지역 항일운동을 이끌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제강점기 청년운동의 거점 공간이었던 흥학관과 성진회의 관계도 집중 조명한다.
1921년 광주 광산동 일대에 건립된 흥학관은 광주청년회와 노동공제회 광주지회, 전남노동연맹, 광주신간회 등 청년·사회단체들이 활동했던 공간이다. 독립운동과 민족운동의 거점 역할을 한 곳으로 평가된다.
세미나는 장우권 전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발표는 김홍길 학생독립연구소 연구위원,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 이건상 남도일보 주필 등이 맡는다.
노성태 흥학관1921시민모임 대표는 "올해는 성진회 결성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고, 3년 뒤인 2029년은 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잉태한 성진회가 어떤 단체였는지, 회원들은 이후 어떤 삶을 살았는지, 흥학관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rea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