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주청사 선제 대응했어야"…삼성·SK 투자설 "말할 단계 아냐"
"법률상 청사는 세 곳, 사실상 주청사 없는 구조…정치권 합의 필요"
"이번에 들어올 기업은 종합세트…팹리스·후공정·파운드리 생태계 구축"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불거진 주청사 논란에 대해 "정치권이 취임 전에 선제적으로 정리했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광주·전남 반도체 투자설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반도체 후공정 투자유치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24일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마지막 차담회에서 통합특별시 주청사 문제와 반도체 기업 투자 유치 현황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주청사 논란에 대해 "법률상 청사는 세 곳이고 사실상 주청사는 없는 구조"라며 "취임 이후 6개월을 기다릴 문제가 아니라 취임 전에 정치권이 합의해 정리했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가 드러나면 정치인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발언하게 되고 결국 갈등이 확대된다"며 "선제적으로 '주청사는 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리했어야 시민들을 피곤하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설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광주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상당 부분 진척됐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진행 상황을 다 알고는 있지만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번에 들어올 기업은 '종합세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는 팹리스, 후공정, 파운드리를 모두 아우르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 주요 팹리스 기업 25곳과 협약을 맺었고 일부 기업은 이미 광주에 입주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팹리스 기업 지원을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라며 "지난 4년간 기초를 탄탄히 닦아 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후공정 투자 유치에 대해서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며 "후공정 분야 투자 유치는 오래전에 실무적으로 정리됐고 이달 안에 최종 투자협약까지 체결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유치 보조금 지원 방안도 협의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AI, 미래차, 반도체를 모두 품는 대한민국 유일의 도시"라며 "팹리스와 후공정, 파운드리를 모두 갖춘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되면 광주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합 성공과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기업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대규모 국가 투자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가 희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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