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유해 195점 추가 확인…재수색 15일 재개
국군유해발굴단 투입·카드뮴 검출 구역부터 수색
- 박지현 기자
(무안=뉴스1) 박지현 기자 = 토양에서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돼 중단됐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미수습 유해 재수색이 오는 15일 재개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4월 현장에서 수거된 유해추정물체를 감식한 결과 희생자 유해 195점도 추가로 확인됐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0일 관계 기관 회의를 열고 무안공항 내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둔덕 주변 토양오염 구역에 대한 수색을 오는 15일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현장에서 수거된 유해추정물체 233점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진행한 결과 195점을 희생자 64명의 유해로 판정했다.
나머지 38점은 유해가 아니거나 DNA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11일까지 재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유해추정물체 1446점 가운데 첫 번째 감식 결과다. 이후 수거분에 대한 감식 결과도 순차적으로 유가족들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재수색은 지난 4월 시작됐으나 로컬라이저 뒤편 토양에서 카드뮴이 검출되면서 지난달 11일부터 잠정 중단됐다.
이번 수색은 전면 재개가 아닌 오염 토양이 확인된 구역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된다.
작업은 토양오염 정화 전문 민간업체가 오염 토양을 굴착해 체로 걸러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유해 여부를 1차 판별하는 방식이다.
이후 유해추정물체는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거쳐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현장에는 기존보다 촘촘한 체도 도입된다. 기존 7~8㎜ 체보다 작은 약 5㎜ 수준의 원형 체를 적용한 신규 장비 2대가 투입돼 보다 작은 유해 조각과 유류품까지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업체가 오염 구역 수색과 토양 반출을 마쳐 안전성이 확보되면 경찰과 군 인력이 나머지 구역에 대한 재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전문업체를 통한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만큼 남아 있는 유해를 끝까지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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