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대표 출마, 정청래 거취·호남 민심 보고 판단"

선거 평가팀 객관적인 사람으로 구성 촉구
호남 경선 관련 쓴소리도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7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6.6.7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복귀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천 연수구갑)는 7일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호남 민심이 어떤 사명을 부여할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국립5·18민주묘지와 구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8월 전당대회와 관련해 "일관되게 말씀드린 것처럼 정청래 대표가 어떤 거취를 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우리 광주 등 호남 민심이 송영길에게 이번에 사명을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더 쉬라고 할 것인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민주당의 상황과 관련해 "이번에 저희가 민심에 심판을 받았다"며 "승리한 곳도 있고 진 곳도 있다. 이제 이것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정청래 당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평가팀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할 사람을 구성해서 평가해야 한다"며 "그 평가를 가지고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서 평가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선 과정에서 나온 각종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전남광주 선거에서 2300개의 시스템 오류가 있었고, 사실상 당에서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완전히 깜깜이다. 어떻게 이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고 참관하는 사람도 없고 결과만 받아보는 것이지 않느냐"며 "로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검증을 해야 하는데 공개도 안한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그 억울함을 참고 있다가 이제 끝나니까 저렇게 폭발한 것이지 않느냐"며 "만약에 정청래 당 대표가 다시 출마한다면 한병도 직무대행 체제로 갈 텐데 사무총장 조직국장 다 다 당연히 그만두게 하고 중립적인 지도부를 구성해야 할 것이고 여론조사기관도 전부 새로 좀 공신력 있는 곳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비판했더니 댓글에 송영길 너는 뭘 했느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인천선대위원장으로 당에서 임명해 줘서 박찬대 당선을 위해서 뛰었고 9곳을 이기게 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평택을은 정청래 당대표가 김용남을 공천했고 후원회장까지 맡았는데 뭘 지원했느냐"며 "송영길은 담양과 함평을 뛰어서 당선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그 와중에도 함평과 담양에 대한 지원 유세를 했다"며 "조국혁신당에 약세였는데 담양과 함평 지원 유세로 이겼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법원을 다니는 동안 수많은 억울한 사람들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내가 보지 않은 곳에서 살았다고 억울한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전 대표는 박종원 담양군수 당선자, 이용빈 전 국회의원,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 등과 함께 오월 영령을 참배했다.

송 전 대표는 방명록에 '억울한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우리 아들딸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