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2명→1명…국힘 전남광주 지선 완패, 이정현 두자릿수 득표율
11명 출마…10명·비례대표 한자릿수 득표율
5·18헌법 전문수록 반대한 것 등 영향인 듯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민의힘이 광주·전남 지방선거에서 완패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광주·전남에 통합특별시장 후보 1명, 기초단체장 후보 1명,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3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3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1명 등 11명이 출마했다.
개표 결과 이정현 특별시장 후보는 '30% 득표율'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11.67%에 그쳐 두 자릿수 득표율에 만족해야 했다.
광역 비례대표 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지지율도 7.87%로 겨우 한자리를 확보했지만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은 한 자릿수 득표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4년 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이긴 하지만 광주시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처음으로 배출했다. 당시 광주에서 14.11%, 전남에서 11.83%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도 18.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에 출마한 보수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국민의힘이 완패한 것은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무산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마 민주항쟁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 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 불참과 필리버스터 신청 등으로 무산됐었다.
당시 지역 정치권은 물론 5월 단체, 시민단체 등에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선거를 2~3주 정도 앞두고 터진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동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높은 신뢰와 함께 국민의힘이 내란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 후보는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호남은 포기할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함께 가야 할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저 역시 호남과 보수를 잇는 다리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호남에 진정성 있게 다가왔는지 등에 대해 시도민들이 의문을 갖게 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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