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미등록 아동지원 '프로젝트 169'로 사각지대 59명 발굴

2개월 1911만원 지원…미숙아 건강 회복 사례도

영암군청 (영암군 제공) ⓒ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출생미등록 외국인아동과 이주민 임산부를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인 '프로젝트 169'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성과를 내고 있다.

1일 영암군에 따르면 '프로젝트 169'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광주은행, 영암통합상담지원센터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출생미등록 외국인아동과 임산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젝트 169'는 2030년까지 출생신고를 포함한 법적 정체성(법적 지위)을 모든 사람에게 부여한다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16.9에서 착안됐다.

영암군은 대불국가산단 조선업과 농업 분야 계절근로자 유입으로 외국인 주민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전체 인구 약 20%가 외국인 주민이다.

사업 시행 이후 4~5월 두 달간 총 59명의 대상자를 발굴했다. 국적별로는 캄보디아 22명, 필리핀 16명, 베트남 11명, 태국 8명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아동 17명과 산모 9명에게 1911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영유아 건강검진과 구강검진, 진료·검사·입원·수술비, 산전진료와 출산비용 등을 지원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필리핀 국적 산모가 예정일보다 일찍 미숙아를 출산해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겪는 상황에서 600만원의 의료비를 긴급 지원했다.

윤재광 군수 권한대행은 "출생등록이 되지 않아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동들과 이주민 임산부들이 우리 사회의 따뜻한 품 안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