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감 공약 대결…'카지노 의혹' 고발전도 계속

김대중 "2028년 G20 정상회의 발맞춰 미래교육 박람회"
이정선 "카지노 도박장 출입 교육감 안돼…24시간 돌봄"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가 1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지지선언을 한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오른쪽은 오경미 전 광주교육청 교육국장.(김대중 캠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초대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들이 공약으로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대중 후보는 1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028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전남·광주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해 2028년 우리나라에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개최가 확정됐다. 2010년 이후 18년 만에 열리는 G20에 발맞춰 전남도는 정상회의 전남·광주 유치 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와 옛 전남도청,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활용한 국제행사 모델을 구상 중이다"며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24년 여수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변방의 전남교육이 전국 최초로 만든 성과였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를 비롯한 세계적 석학이 참여했고 26개국에서 45만 명이 방문,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컸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28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전남·광주에서 개최해 G20과 발맞춰 세계적 교육행사로 만들겠다"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생태를 비롯한 교육과 문화 에너지가 넘치고 모든 교육 주체들이 함께 만드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선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후보가 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독자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이정선 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지층 결집과 부동표 흡수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비서실장 시절 도민 혈세로 떠난 멕시코 공무 출장길에서조차 카지노 도박장을 출입, 잭팟 논란을 일으키는 등 상습 도박 의혹을 받는 후보에게 전남·광주 아이들의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김 후보의 '도박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그는 "전남·광주 교육 대전환을 위한 최종 정책비전으로 학부모들의 짐을 덜어드리겠다. 맞벌이 부모 여건과 무관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빈틈없는 24시간 늘봄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돌봄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 밤늦은 시간이나 주말에도 AI학습과 문화·예술, 체육활동이 어우러지는 최고 수준 교육형 돌봄을 제공하겠다. 전남 폐교 부지가 돌봄 복합 문화 공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청이 책임지는 진학진로책임제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아이들의 적성과 역량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진학진로책임제를 구축하겠다"며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지노 도박장 대신 교실을 지킨 저를 선택해 달라"면서 "이념이 아닌 생존을, 정치가 아닌 교육을 선택해 달라. 전남·광주 교육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의 도박장 출입 의혹을 놓고 두 후보는 고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전남교육감 재직 당시인 2023년 6월 16일부터 6월 19일 사이 베트남 출장 중 호텔에서 도박을 했는지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김 후보도 토론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도박 의혹을 제기한 이 후보 측을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