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의대 소재지 논란에 미뤄진 목포대·순천대 통합
따로 수시 모집 요강 발표
- 전원 기자, 김성준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김성준 기자 =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소재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대학 출범에 제동이 걸렸다.
2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당초 양 대학은 교육부의 통합 승인을 거쳐 일반 대학 및 의대 정원을 확정 지을 계획이었으나, 핵심 쟁점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통합 절차가 미뤄지게 됐다.
두 대학은 대학 본부와 의대 소재지를 결정하지 못해 통합 신청서를 내지 못하고, 따로 내년도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당초 두 대학은 본부와 의대를 분리 지정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의대 소재지 선점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6·3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의대 소재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 지역의 갈등까지 번진 만큼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학통합은 물론 의대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남도는 대학통합에 대해 양 대학이 공감하고 있는 데다 의대 출범은 2030년 개교인 만큼 통합대학과 의대 유치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소재지를 결정하더라도 대학 출범식 전까지는 소재지 변경이 가능한 점을 양 대학에 알리면서 통합에 나서고 있다.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이 나면 의대 운영 계획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후 개교 때까지 1년 정도 내에서 소재지는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갈등을 촉발한 부분이 있는 만큼 2030년 전남권 의대 설립을 위해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역할과 함께 정치권에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양 대학은 다음 달 1일 간부진 실무 협의를 열어 통합 절차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쪽 대학도 통합해야 한다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다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남도에서도 대학통합과 의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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