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 약정 속도…1금고 NH농협·2금고 광주은행

7월 1일부터 6개월간 한시 운영
2027년부터 4년간 맡을 차기 금고는 하반기 재공고

광주광역시청(왼쪽)와 전라남도청(오른쪽)의 심벌마크. 전남과 광주는 행정통합 특별법에 따라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특별시'로 통합될 전망이다. 2026.3.4 ⓒ 뉴스1 최성국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금고 운영기관으로 NH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이 지정됐다. 전남도는 통합특별시 출범 전 금고 운영 약정을 체결하고 시스템 구축과 모의시험을 서두를 계획이다.

2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광주·전남 합동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통합특별시 1금고에 NH농협은행, 2금고에 광주은행을 지정했다.

1금고로 선정된 NH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7개 특별회계를 맡는다. 2금고로 선정된 광주은행은 16개 특별회계와 34개 기금을 각각 관리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6월 중 금고 운영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정된 금고는 통합특별시가 출범하는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연간 재정 규모는 전남도 예산 12조 원, 광주시 예산 8조 원, 정부 통합지원금 연간 5조 원 등을 포함해 약 25조 원으로 추산된다.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의 초대형 재정 규모다.

이번 금고 선정은 전남도와 광주시의 재정 운영체계를 하나로 묶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맞춰 두 시·도가 실질적인 공동 재정 운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전남도는 금고 운영기관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통합특별시 출범 직후 예산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은행별 지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의시험을 거쳐 안정성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금고를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약정을 체결해 통합특별시 금고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7년부터 4년간 통합특별시 재정을 관리할 차기 금고는 올해 하반기 금고지정 공고와 심사 절차를 거쳐 새로 지정한다.

지자체 금고는 지방자치단체가 거둬들이는 각종 세금과 기금, 보조금 등을 보관·지급·운용하는 금융기관이다.

지자체 금고를 맡으면 거액의 예산을 예치해 조달 비용이 낮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은행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해당 지자체의 주거래 은행이라는 상징성과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공무원 급여계좌 유치, 지역 공공기관·법인 고객 확대 등 부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