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후폭풍…이개호 "스벅 본사에 계약해지 촉구 서한"

특별시장 후보들에 "신세계 광주 개발사업 재검토" 촉구도

22일 오후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오월어머니집 김형미 전 관장을 비롯한 5.18 유가족들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6.5.22 ⓒ 뉴스1 조수민 수습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22일 스타벅스 본사에 계약 해지를 촉구했다.

또 광주시와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들에게는 신세계 그룹이 추진하는 광주 지역 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자행한 5·18 탱크데이 행사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짓밟는 범죄 행위다"며 "대표이사 해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인권과 다양성이라는 글로벌 기업 가치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스타벅스 코리아가 기업가치를 훼손한 만큼 계약 해지와 함께 전남광주 시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스타벅스 본사에 발송할 계획이다.

그는 또 "광주시장 및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들은 신세계 복합쇼핑몰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두면서도 뒤로는 광주 정신을 조롱하는 기업에 광주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맡길 수 없으며 정 회장 측을 상대로 정신적 보상을 요구하는 공식 공문을 발송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특별법에 따라 엄단해야 할 범죄"라며 "특별법 위반에 따른 철저한 수사와 처벌, 그리고 손해배상 청구가 빈틈없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입법적, 정치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에 '탱크데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5월 18일',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탱크데이'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장갑차 투입을, '책상에 탁'이란 문구는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광주 공공기관들과 민간 기업, 시민들도 잇단 '탈벅'(스타벅스 탈퇴)을 선언하고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