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텀블러' 버린 광주 시의원, 좌표 찍혔다…반발 댓글 400개
보수 네티즌 "어디 당인가 했더니" 비난
이명노 "각종 비하 공격…기업 책임 크다"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직후 스타벅스 텀블러를 쓰레기통에 버린 광주시의원이 보수 네티즌들의 백래시(반발) 대상이 됐다.
이명노 광주시의원(31·서구3)이 지난 19일 올린 스타벅스 손절하며 텀블러를 쓰레기통에 버린 스레드 게시글은 43만 조횟수와 400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고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사서 4년 간 늘 지니고 다녔던 반려 텀블러를 버렸다"며 "화가 난다. 용서가 안된다"고 밝혔다.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 의원은 8회 지방선거에서 만 27세의 나이로 당선된 최연소 광주시 광역의원이다. 그가 버린 텀블러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실천하려 2022년 당선 직후부터 일상 생활에서 늘 함께했던 물건이다.
그러나 '탱크데이' 이벤트와 '책상에 탁' 문구 등이 알려지자 광주에서 본격적인 불매운동 시작 전 이 의원은 스스로 텀블러를 버렸다.
그러나 스타벅스로 비롯된 이념갈등의 여파가 덮쳤다.
이 의원 스레드 게시글에는 보수 네티즌들의 댓글이 400개 이상 달리는 등 비난의 표적이 됐다. 대부분이 "이번에는 얼마나 갈려나", "4년이나 쓰다니 가난하냐", "어디 당인가 했더니…" 등 '탈벅'에 대한 반발이었다.
이같은 반응에 이 의원은 "막장 행태에 대한 비판 입장을 밝히자 수십 만 명이 SNS계정에 들어와 입에 담을 수 없는 백래시와 각종 비하발언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앞장서 이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속죄해야 한다. 5·18 역사왜곡에 대해서도 엄중히 처벌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 좌시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회도 스타벅스 코리아를 규탄하는 성명문을 대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광주시의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광주와 5·18의 역사적 의미를 심각하게 훼손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행사에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탱크 앞에서 피흘린 시민들에 깊은 상처를 안겼다"고 지적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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