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노 광주시의원 "1997년 멈춘 광주 시사(市史) 편찬 재개를"

"문화도시 광주의 지역 서사 아카이빙 필요"

이명노 광주시의원이 21일 광주시의회서 ‘책 쓰는 문화도시 광주, 통합의 시대 지역 서사를 기록하다’ 토론회를 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광주의 문화자산 기초작업을 위해 시사(市史)를 비롯한 지역사와 주민공동체 서사가 체계적으로 기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21일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책 쓰는 문화도시 광주, 통합의 시대, 지역 서사를 기록하다' 토론회를 했다.

토론회는 광주·전남 통합 시대를 앞두고 지역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기록·보존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과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개개인의 삶과 경험을 지역 공동 자산으로 축적해 '쓰는 도시 광주'의 컨셉트를 구체화했다.

곽복임 ㈜조금다른길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이명노 광주시의원, 황풍년 전라도닷컴 발행인, 윤희철 생태도시리빙랩ECLL 소장, 강영숙 음식공방 이화점 대표, 주홍 치유예술가·갤러리생각상자 관장, 이조훈 영화감독, 곽유미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인재개발실장, 윤은지 시민작가 등이 참여해 지역 서사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공동발제를 통해 "광주는 1997년 이후 시사(市史) 편찬 작업이 사실상 멈춰 있었다"며 "도시의 역사와 시민의 삶이 기록되지 않으면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는 만큼, 광주 역시 체계적인 기록과 아카이빙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풍년 전라도닷컴 발행인은 "광주는 수많은 민중의 삶과 민주주의의 기억이 축적된 도시"라며 "지역민의 삶과 역사·공동체의 기억을 시민 주도로 기록해 나가는 일이 통합 시대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철 생태도시리빙랩ECLL 소장은 "도시계획은 단순히 공간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기억을 보존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골목과 시장, 오래된 동네의 기억을 시민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홍 치유예술가는 "광주는 상처를 예술로 치유하고 공동체의 기억으로 승화시켜 온 도시"라며 "시민들의 삶과 경험,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