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벅' 의식?…스벅, 직원들에게 "카드 환불 매뉴얼 확인 후 출근"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광주 지역 일부 매장에서 파트너(직원)들에게 카드 환불 매뉴얼을 숙지하고 출근하라는 공지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확산 중인 스타벅스 불매운동과 회원 탈퇴 등 이른바 '탈벅'을 의식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광주 지역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파트너들에게 '카드 환불 매뉴얼을 확인하고 출근하라'는 취지의 공지가 내려왔다.
매장별 차이는 있지만 파트너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카드 환불 매뉴얼이 공유되거나 출근 전 직접 관련 내용을 확인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5·18 탱크데이' 후폭풍으로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는 잔액과 기프티콘 환불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멤버십 탈퇴 인증과 함께 기프티콘·모바일 카드 환불 사례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용자들은 60% 이상 사용한 카드만 환불이 가능하다는 규정이나 사용하지 않은 실물 카드의 경우 영수증을 구비하면 환불이 된다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공유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스타벅스 텀블러와 머그컵을 파손하는 영상을 올리며 불매 운동 참여를 인증하고 있다.
평소 이용객이 많은 매장도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은 지난 18일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불거졌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며 5·18 기념일이었던 18일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이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공식 사과문을 내고 그룹 고위 인사가 다음 날 광주를 찾아 5·18 단체에 사죄하려 했지만 문전박대당했고, 시민단체의 각종 비판 성명과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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