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김·미역 양식장 탄자니아에 접목…'K-해조류' 상생 협력

선진 기술 이전·교류 논의

주한 탄자니아 대사를 비롯한 관계자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 방문(완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완도군이 'K-해조류'로 탄자니아와 협력의 길을 열었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 사절단이 최근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찾아 해조류 양식·가공 시설 견학과 해양치유를 체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6월에 이어 완도 해조류 양식 시스템을 탄자니아 현지에 접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절단에는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를 비롯해 존 마스카 경제 보좌관, 드보라 무퀠다 홍보 담당관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신지면의 해조류 양식장을 둘러보며 다시마, 김, 미역 등 해조류 생산에 이상적인 환경을 확인했다.

신우철 군수는 우호 증진과 수산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도 나눴다.

신 군수는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 블루카본(Blue Carbon)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등 해조류 가치를 강조하며 "완도가 해조류산업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골라니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완도 해조류 산업은 전문성과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이다"며 "완도의 양식 기술이 탄자니아에 전수돼 상생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인도양에 접해 해조류 코토니(cottonii)와 스피노섬(spinosum)을 가장 많이 양식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카라기난 추출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카라기난은 주로 홍조류에서 추출하며 식품 첨가물, 제약과 화장품으로 활용된다.

한편 완도군은 국내 해조류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다. 지난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 완도 양식장을 집중 조명한 이후 세계은행(WB), 세계자연기금(WWF) 국제기구 등 각국에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