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기 축제냐" 21만명 몰린 고흥우주항공축제, 교통대란 '몸살'
셔틀버스 이용객 몰리며 2시간 대기
축제장 위치, 편도 1차로 구조적 문제
- 김성준 기자
(고흥=뉴스1) 김성준 기자 =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교통 혼잡과 셔틀버스 대기 문제로 관람객 불만도 잇따랐다.
6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제16회 우주항공축제에 21만여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11만 6000명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군이 예상한 인원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축제장 안팎에서는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SNS상에서는 셔틀버스 대기시간을 두고 "2시간을 기다렸다", "기다리기 축제냐", "오늘 내로 집에 갈 순 있는 거냐?"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당초 축제장 내 차량 출입을 금지하고 지정된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으나, 주차장이 만차되자 인근 갓길에 주차를 허용하면서 사태가 악화했단 목소리도 제기됐다.
갓길에 주차하려는 차들과 셔틀버스와 엇갈리면서 운행이 일부 지연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특히 축제 첫날인 2일에는 블랙이글스 공연까지 겹치면서 이날에만 10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을 감안해 일 평균 방문객을 계산하고 교통대책을 마련했다"며 "블랙이글스 공연 직후 축제장을 나가려는 방문객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셔틀버스 탑승에 차질이 빚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축제장이 위치한 고흥나로우주센터 위치상 셔틀버스 이외의 교통 대책을 강구하기 힘든 점도 문제로 꼽힌다.
축제장 진출입로가 편도 1차선에 불과해 매년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접수되고 있지만, 나로우주센터가 가지는 상징성과 발사장·과학관 등의 인프라를 고려하면 축제장 이전은 어려운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인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선 확장사업이 완공되면 교통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에 열릴 축제는 보다 세밀하게 분석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h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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