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김문수 의원 '따까리' 발언, 오만한 선민의식 민낯"

공식사과 요구…"삐뚤어진 노동관 보여줘"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순천 갑)이 지난 2일 순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 갑)의 '따까리'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6일 성명서를 내고 "김 의원이 현장 공무원 노동자를 향해 '따까리'라는 모욕적인 망언을 내뱉은 것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국회의원 배지를 특권으로 여기며 공직사회를 하대하는 오만한 선민의식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시민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라는 자긍심 하나로 버텨온 120만 공무원의 자존감을 철저히 짓밟은 폭력"이라며 "공무원을 그저 권력의 수족으로만 통제하려는 비뚤어진 노동관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순천시 낙안면에서 열린 '오이데이'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감시하려고 의원들을 만들어 놓았잖아요. 따까리를 하려면 공무원을 해야지"라고 발언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의원은 본인의 SNS에 사과글을 게시했으나 노조는 사과 방식도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망언 이후 보여준 태도는 더욱 기만적"이라며 "120만 명을 모욕해 놓고 SNS 게시글 하나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행태는 사과가 아닌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의원과 민주당의 공식 사과 △당 차원의 최고 수위 징계 즉각 단행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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