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생 찌른 20대 "자살 결심 후 범행…피해자는 모르는 사람"

경찰, 살인 혐의 긴급체포해 조사 중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현장에서 경찰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사건으로 여고생 1명이 숨지고 이를 돕던 남고생 1명이 다쳤다. 2026.5.5 ⓒ 뉴스1 조수민 수습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새벽시간 광주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10대 여고생을 사망하게 한 20대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A 씨(24)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 인근 인도에서 B 양(18)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비명을 듣고 도우러 가던 C 군(17)을 찔러 다치게 한 추가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살을 고민하다가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 양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C 군은 통화하며 인근을 지나던 중 B 양의 비명소리를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접근했다가 흉기에 찔렸다.

C 군도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B 양과 C 군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오전 11시 24분쯤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해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