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하청업체 변경 추진…노조 반발 "고용 승계" 요구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21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고용과 근속 승계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금속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부품 물류 하청업체 변경을 추진하면서 노동조합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21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업체 노동자의 고용과 근속 승계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광주 지역에서 약 260명이 근무하는 A 업체 노동자들은 기아오토랜드 광주 등에서 물류 핵심 공정을 담당해 왔다.

노조는 "이들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 속에 최근 금속노조에 가입해 노조를 결성하고 교섭대표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설립 이후 기존 업무를 분할해 다른 업체로 넘기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노조 측은 고용·근속 승계 논의가 없는 점을 문제 삼으며 "노조 무력화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업체 변경 과정에서 정규 인력 충원이 지연되고 임시 인력이 투입됐다"며 현장 안전 우려도 제기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서 계약기간 중에 사업을 반납해서 회사가 불가피하게 내부 기준에 맞춰 대체 업체를 선정했다"며 "현재 직원의 고용과 근속 승계 이슈 등 사업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서도 두 업체 간에 협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