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그 고요한 외침' 폴란드 포스터전 5월1일부터 광주서 개최

이함캠퍼스 소장180여점과 밑그림 80여점 선봬

예지 플리샥 영화 '로마의 휴일' 포스터 (ACC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억압된 시대 상황 속에서도 은유와 상징을 통해 예술적 자유를 갈망했던 폴란드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가 광주를 찾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은 5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 1관에서 '침묵, 그 고요한 외침_폴란드 포스터'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검열과 억압 속에서도 표현을 멈추지 않았던 1950~60년대 활동한 '폴란드 포스터 학파(Polish School of Posters)'를 집중 조명한다.

(재)두양문화재단 산하 이함캠퍼스에서 소장한 대표작 180여 점과 밑그림 80여 점 등이 선보인다.

'폴란드 포스터 학파'는 스탈린주의의 엄격한 검열 속에서도 사회적 메시지를 회화적이고 은유적인 이미지로 표현해 세계 시각 예술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영화, 오페라, 전시회 등을 간결하고 함축적인 조형 언어로 소개하며 가장 대중적인 '포스터'라는 홍보 매체를 또 하나의 예술적 산물로 재창조했다.

먼저 거장 얀 레니차의 오페라 포스터 '보체크' 등 폴란드 포스터 학파 10인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1950년 바르샤바 거리 풍경을 재현한 거리에서는 실제 포스터가 부착된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 해설사 운영, 전문가 초빙 심화 강의, 폴란드 영화 상영 등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7000원이며 광주·전남 지역민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는 회화적 완결성과 창의적인 표현력, 함축적 의미를 두루 갖춘 전시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포스터 예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