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 민주당 기득권 지키기 꼼수"

"진보당 후보 있는 선거구는 제외시켜 1:1 구도로 남겨"

진보당 광주 광역의원 후보들이 출마한 선거구. 광산1 선거구는 국광현, 북구 4선거구는 소재섭, 광산2선거구는 김선미, 서구2선거구는 김태진 후보가 출마한다.(진보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진보당이 지난 18일 국회를 통과한 광주 광역의원 중대선거구제와 선거구 개편이 실상은 더불어민주당 기득권 강화용이라고 맹공했다.

특히 소수정당 의회진입을 보장하는 대신 진보당 후보가 없는 곳만 골라 중대선거구제를 운영한다며 '꼼수 개혁'이라고 질타했다.

이종욱 진보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와 소재섭 북구4 선거구(용봉·삼각·일곡·매곡) 광역의원 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정개특위 합의안은 다양한 정당의 의회 진출 취지에 거스르는 거대 양당 기득권 강화용 꼼수 합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구 대표성에 따라서 선거구 획정을 하는 대신, 진보당 후보 출마 지역을 피해가며 선거구를 묶어 진보당의 의회 진출을 차단하려는 민주당의 기득권 지키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선거구 개편으로 안평환·정다은·신수정 의원의 북구1·2·3선거구(북구갑)는 북구1선거구로 통합되고 의석이 1석씩 늘어났다.

조석호·심창욱·김나윤 의원의 북구4·5·6선거구(북구을)는 5·6선거구를 하나로 묶고 의석을 1석 추가한다. 기존 북구 4선거구는 3선거구로 개편됐다.

그러나 이는 인구를 고려한 개편이 아닌 정치적인 개편이라는 지적이다.

소 후보는 "만약 인구 6만 3000여 명의 북구 5선거구(운암1·2·3, 동림)을 1인 선거구로 하고, 인구 8만 8000여 명이 넘는 북구4선거구(용봉·삼각·일곡·매곡)와 6선거구(건국·양산·신용)를 묶어 18만 명의 3인 선거구로 하면 납득이 갈지 모른다"며 "인구도 많은 4선거구를 놓고 적은 선거구끼리 묶고 의원을 더 늘렸다"고 지적했다.

4선거구에 출마한 소 후보의 당선이 어렵도록 중대선거구제로 만들지 않고 제외시켰다는 주장이다.

이종욱 후보도 "광주 광역의원 정수 확대도 충분히 늘지 않았다. 최소 50명 선으로 확대해야 전남 의원 63명에 맞서 통합특별시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 15명 이상의 광역의원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