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교육 대격변 주도할 초대 교육감은? 후보 8명 '북적'
전남·광주 현역 교육감 아성 도전…광주권 2명, 전남권 6명
'살인적인 선거비용'으로 후보 단일화 불가피…최종 3파전 전망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경선이 민형배 후보의 승리로 끝나면서 지역의 이목은 초대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선거로 이동하고 있다.
통합특별시 교육행정을 이끌어갈 교육감 선거에는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역대 교육감 선거에서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최대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적 있으나 이번처럼 8명이 등록한 건 처음이다.
19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출마자는 강숙영 김대중재단 전남지부회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64), 고두갑 국립목포대학교 경영대학 경제무역학부 교수(61), 김대중 현 전남교육감(64), 김해룡 대통령소속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교육 특별위원(60), 이정선 현 광주교육감(67), 장관호 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 추대후보(58), 정성홍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 단일후보(63), 최대욱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65)까지 8명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권 후보가 이정선·정성홍 2명이며, 나머지는 모두 전남권 후보다. 강숙영 후보는 유일한 여성 후보다.
현역 광주교육감인 이정선 후보와 전남교육감인 김대중 후보는 각각 광주와 전남에서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서로의 본진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남 성적 향상과 서울 강남급 교육환경 조성을, 김 후보는 AI-에너지 교육밸리 조성 등을 공약했다.
지역 교육계의 전통 강호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의 광주·전남 후보들도 잇따라 출마했다. 정성홍 전 광주지부장과 장관호 전 전남지부장은 최근 단일화 논의에 합의하고 일반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단일화로 후보를 압축하기로 했다.
현직 단체장과 교육단체 후보 외 군소 후보들의 경우 초광역 선거를 치를 조직과 기반 마련이 쉽지 않다. 후보 기탁금 5000만 원과 19억3000만 원의 공식 선거운동비용 외에도 환급이 불가능한 부대비용 등을 고려하면 선거비용은 최소 수십억 원에 달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찌감치 후보 단일화로 8명 후보가 3자 대결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정선·강숙영·김해룡·고두갑 후보는 정책연대 토론회를 주제로 사실상 후보단일화 절차에 착수했다.
김대중·최대욱 후보도 단일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인 등 크게 3파전으로 재편된 뒤 본격적인 선거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극복하고 전남광주통합시의 교육 현안을 공론화하는 것도 숙제다. 또 교육 수장을 선발하는 만큼 후보 간 도덕성 공방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다수의 토론회가 열렸던 것을 감안하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는 특별시교육감 토론회도 확대 실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첫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선거가 조직선거와 물량 공세로 점철되지 않으려면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경쟁할 수 있는 토론회가 다수 열려야 한다. 민주당 경선조차 '깜깜이' 경선 비판을 받는 와중에 교육감 선거도 똑같은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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