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군수 혁신당 vs 현직 군수 꺾은 민주당…함평군수 승자는?

이남오 vs 이윤행 vs 이행섭 3자 대결
민주당 경선 후유증 봉합·혁신당 두 번째 단체장 배출 관심

6·3지방선거 전남 함평군수 후보들. 왼쪽부터 이남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윤행 조국혁신당 후보, 이행섭 무소속 후보.(가나다순)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6·3 지방선거 전남 함평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 간 정면 승부로 치러질 전망이다.

혁신당 후보가 약세인 타 지역에 비해 함평에서는 전직 군수 후보를 영입하면서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할 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함평군수 선거는 이남오 더불어민주당 후보(54)와 이윤행 조국혁신당 후보(60), 이행섭 무소속 후보(46)가 출마한다.

함평군의회 의장인 이남오 후보는 4년제 종합대학교의 함평 캠퍼스 유치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자원융합·디지털마케팅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학과 개설을 구상하고 있다.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도 설립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학습 플랫폼을 구축하며 스마트농업 육성과 함평나비축제의 4계절 관광 콘텐츠화, 청년 창업 지원센터 및 청년주택 공급,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등을 제시한다.

이남오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3선에 도전하던 이상익 현 군수를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본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 후보 간 지지와 연대를 확보하는 것이 숙제다.

과거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제7회 지방선거 함평군수 선거에 출마,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던 이윤행 후보는 이번에 혁신당 옷을 입고 나선다.

이윤행 후보는 7회 지선을 앞두고 2016년 함평군의회 의장 시절 지역신문사 창간 비용을 제공해 군정 비판 기사를 게재하게 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19년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당시 이 후보는 "군정에 대한 언로가 막혀 있어 바른 소리를 하는 지역신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창간을 주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요 공약은 '광주-함평 메가시티 전략'으로 전철 교통망 구축을 통해 두 도시를 2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보역-빛그린역-평동역-송정리역을 잇는 광역철도망 연계, 공동학군 도입, 빛그린 산단 인근 주거도시 조성 등이 포함된 광역 생활경제권 공약을 내세운다.

무소속인 이행섭 후보는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파면 투쟁본부 대표' 출신으로 '농민 군수 후보'를 표방한다. '함평농민공사' 설립해 농민이 의사결정 중심이 되는 조직 만든다는 구상과 함께 지역 교육공동체 강화도 강조한다.

함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내 경선 후유증이 봉합되고 '원팀 체제'로 본선에 임할지, 아니면 민주당 경선 후보 간 갈등으로 혁신당이 담양에 이어 두 번째 단체장을 배출할지 눈길이다.

zorba85@news1.kr